2022년, S&P500이 18% 빠질 때 SCHD는 3%만 빠졌다. 같은 해 나스닥이 30% 넘게 무너진 걸 생각하면, 이 차이는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2026년 7월에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 7월 23일 나스닥이 하루 만에 2% 넘게 빠지고 빅테크가 흔들릴 때, 반도체 직접 노출이 적은 SCHD는 상대적으로 덜 흔들렸다.
이 글에는 SCHD가 변동성에 강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이유와, 그 대가로 감수해야 하는 약점까지 정리했다.
| 추종 지수 |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 |
| 보유 종목 수 | 104개 (2026년 4월 기준) |
| 총보수 | 0.06% |
| 2022년 낙폭 비교 | SCHD -3% vs S&P500 -18% |
| 정보 기준 | 2026년 7월 |

목차
숫자로 보는 방어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금리가 급등하던 2022년,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8%, 33% 안팎까지 밀렸다. 같은 기간 SCHD의 하락폭은 3% 수준에 그쳤다. 배당으로 생활하던 은퇴 투자자들 사이에서 SCHD가 '요새'로 불리기 시작한 게 이때부터다.
물론 이건 지수가 오르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방어력이 좋았다는 것과 수익률이 높았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이 차이를 만든 건 SCHD가 종목을 고르는 방식 자체에 있다.
비결 하나, 10년 배당 이력이라는 첫 관문
SCHD가 추종하는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는 최소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만 1차 후보군으로 삼는다. 이 조건 하나만으로도 실적이 들쭉날쭉한 신생 기업이나, 한 해 반짝 배당을 늘렸다 끊는 기업은 걸러진다.
10년이라는 기간은 최소 한 번 이상의 경기 침체를 겪고도 배당을 유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방어력은 이 단계에서 이미 절반쯤 결정된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비결 둘, 4가지 지표로 거르는 퀄리티 스크리닝
1차 후보군을 통과한 기업들은 다시 네 가지 지표로 종합 점수를 매겨 순위가 정해진다.
- 현금흐름 대비 총부채 비율 — 빚을 갚을 여력이 실제로 있는지 확인한다.
- 자기자본이익률(ROE) —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는 기업인지 본다.
- 배당수익률 — 단순 고배당이 아니라 상대적 매력도를 반영한다.
- 5년 배당성장률 —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회사인지를 가른다.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무조건 상위에 오르는 구조가 아니다. 부채 관리 능력과 수익성, 성장성을 같이 보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무리해서 배당을 주는 기업은 자연스럽게 밀려난다.

비결 셋, 리츠 제외와 섹터 쏠림 방지
SCHD 지수는 리츠(REITs) 종목을 아예 편입 대상에서 뺀다.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리츠 특성상, 금리 인상기에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셈이다.
스크리닝 기준을 통과하는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일부 고부가가치 제조업 쪽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특정 산업 하나에 쏠리지 않도록 구성되고, 종목 교체는 매년 3월 한 번, 나머지 분기는 비중 조절만 하는 방식이라 잦은 매매로 인한 변동성도 줄어든다.
SCHD 이후를 고민하는 투자자를 위한 배당 성장 ETF
안정적인 배당금만을 믿고 한 종목에만 노후 자금을 모두 집중하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2026년 (최신) 기준, 과거의 영광에만 얽매여 기술주 성장에서 소외되는 포트폴리오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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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알아야 할 약점
나는 SCHD를 '무조건 우수한 ETF'로 포장하고 싶지 않다.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 구간을 빼면, SCHD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S&P500 상승률을 밑돌았다. 방어력은 확실하지만, 그 대가로 성장주 중심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구조는 감수해야 한다.
배당·가치주 중심 포트폴리오라 반도체나 AI 테마처럼 급등하는 섹터의 수익률을 따라가기는 애초에 어려운 구조다. 방어와 성장, 둘 다 원한다면 SCHD 하나로는 부족할 수 있다.
SCHD만 담으면 변동성 걱정이 없나요?
아니다. 방어적일 뿐 손실이 없는 건 아니다.
2022년에도 SCHD는 3% 하락했다. 지수 전체 대비 낙폭이 작았다는 것이지, 원금 손실 가능성 자체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배당률이 높은 게 SCHD의 핵심 매력인가요?
아니다. 핵심은 배당의 질과 지속 가능성이다.
스크리닝 지표 네 가지 중 배당수익률은 하나일 뿐이고, 재무 건전성과 배당성장률이 함께 반영된다.
지금 같은 변동성 장에 진입하기 좋은 시점인가요?
특정 시점을 매수 적기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개인의 투자 목적, 기간, 이미 보유한 자산 구성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는 문제라 일률적으로 답하기는 어렵다.
본 글은 2026년 7월 기준 공개된 정보를 정리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이나 ETF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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